올 해 겨울 도쿄 여행중에 간 에노시마.
거기서 만난 하얀 고양이.
배가 고픈지 먹을 것 좀 달라고 보챈다.
무슨 말이 그렇게나 많은지..
그래서 타코 센베를 사다가 주었더니 잘 먹는다.
많이 배고팠나 보구나.
사실 에노시마에는 관광객들과 상인들이 많아서
먹을 걱정 안해도 되는 곳이지만
이 날은 날씨가 워낙 안좋아서 가게들도 다 문을 닫고
관광객이라고는 나 하나만 있다고 느껴질정도로
사람이 없었다.
그래서 녀석이 이 날은 밥을 제대로 못 먹었나 보다.
이제 다시 나의 길을 가려는데
나를 계속 따라온다.
밥을 준게 고마웠던건지..
아님 더 얻어 먹으려는건지..
계속해서 나를 따라오다 어느 순간 멈춘 녀석.
너의 구역은 거기까지인가 보구나.
저 멀리서 흰고양이가 잘가라고 계속 인사한다.
"안녕"
다음에 오면 또 보자.
그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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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귀여운 입모양을 하고 있는 녀석이네요.
2013.03.17 19:00 [ ADDR : EDIT/ DEL : REPLY ]테루테루보즈님 덕분에 오늘 하루 허탕치지 않아 고맙다고 인사까지..^^
어찌나 말이 많던지요ㅋ
2013.03.17 19:10 신고 [ ADDR : EDIT/ DEL ]다음에 또 가게 되면 더 맛있는 것들 가져다가 주고 싶네요^^